
1789년에 빠리나 런던에서 태었다면 이만큼 파란만장한 삶을 살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 나도. 찰스 디킨스가 그리는 프랑스 혁명기는 상상한 이상으로 잔혹하고 조금은 야만적인 혼돈의 시대라는 느낌이다. 19세기 영국인이 바라본 프랑스 혁명은 이토록 잔인하고 비이성적인 사건들의 연속이었을지도. 티끌만큼의 때도 묻지 않은 순수하고 연약한 Lucie라는 캐릭터에서 낭만주의 소설의 요소를 발견할 수 있다면, 대조적으로 어둡고 스산한 빠리와 런던의 거리 묘사는 고딕 소설에서 쉽게 찾을 수 있을 법한 문체이기에 조금은 놀랍다. 디킨스를 학교에서 조금 더 공부했었더라도 참 재미있었을텐데. 어쨌든 이 작품은 인류 문학사에 길이 남을 고전 역사 소설이자 연애 소설이다. 뭐, 사랑에 있어선 Darnay보다도 Carton의 사랑이 더 위대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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