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에서 발견한 이 영화 디센던츠는 기내에서 보기엔 너무 아까울 정도로 세밀한 감정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하와이의 아름다운 풍경과 조지 클루니의 무거운 내레이션과 감정 몰입, 그리고 평화롭게 슬픔을 한층 부각시키는 잔잔한 음악까지 근사하게 버무러진 좋은 작품이다. 모두가 꿈꾸는 하와이에서의 삶이 일상이 되는 순간 하와이의 아름다움과 평화로움은 역설적으로 더 슬프고 비극적으로 느껴지는게 당연할테지.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이만큼 슬픈 이야기에 열광하는 이유는, 아내를 잃고 뒤늦게 그녀의 불륜사실까지 알아가는 비극의 주인공을 바라보며 우리 삶이 상대적으로 더 행복하게 보여지기 때문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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