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에서 접한 최초의 놀라움이나 담백함은 덜 하지만, 알랭드보통의 이 처녀작은 스물 다섯의 젊은 청년이 썼다고 믿기 힘들만큼 깊이 있는 고민의 흔적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작품이다. 조금은 지나치게 현학적으로, 조금은 지나치게 감성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지만, 풋풋한 사랑의 시작과 끝, 그리고 새로운 시작에 이르기까지의 감정을 섬세하고 철학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사랑이라는 감정의 소용돌이를 이성적으로 분석하고자 시도하며, 독자로 하여금 익숙한 감정들은 새로운 관점에서 고민해보게끔 한다는 점이다. 작품의 완숙도보다는 신선한 시도라는 측면에서 읽어 볼 만한 가치가 충분한 작품이다.
Sunday, February 13, 2011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불안>에서 접한 최초의 놀라움이나 담백함은 덜 하지만, 알랭드보통의 이 처녀작은 스물 다섯의 젊은 청년이 썼다고 믿기 힘들만큼 깊이 있는 고민의 흔적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작품이다. 조금은 지나치게 현학적으로, 조금은 지나치게 감성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지만, 풋풋한 사랑의 시작과 끝, 그리고 새로운 시작에 이르기까지의 감정을 섬세하고 철학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사랑이라는 감정의 소용돌이를 이성적으로 분석하고자 시도하며, 독자로 하여금 익숙한 감정들은 새로운 관점에서 고민해보게끔 한다는 점이다. 작품의 완숙도보다는 신선한 시도라는 측면에서 읽어 볼 만한 가치가 충분한 작품이다.
Saturday, February 12, 2011
울지마 톤즈

우연한 계기로 울지마 톤즈를 관람하고는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큰 감동을 받았다. 큰 감동만큼이나 반성 또한 컸다. 정말로 의미 있는 삶이라는 것, 진정 성공한 삶이라는 것은 어떤 것인지 다시 한번 되살펴 보게 된다. 아울러, 종교의 의미가 이렇게 클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 또한 감출 수가 없다. 내게 종교란 무엇일까. 내 삶에서 종교란 어떤 의미로 받아 들여야 할까.
어찌 보면 당연한 귀결이었을지도 모른다.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태어남과 동시에 부모님의 영향으로 천주교인으로 태어난 내가 스무살이 되고 머리가 커짐에 따라 종교에 회의를 느끼고 그 의미를 다시 찾아보고자 한 것은. 이제, 학창시절 열성적이었던 예전의 신앙생활과는 조금은 다른 의미의 종교 생활을 찾고자 한다. 무엇보다도, 종교를 통해 1) 삶 자체에 대해 감사할 수 있고 2) 타인과 함께 더불어 사는 법을 배울 수 있고 3) 스스로를 돌아보고 성찰할 수 있었으면 한다. 삶의 나침반이랄까.
The Last Station
노다메 칸타빌레 최종악장 1
Despicable Me
Wall Street; Money Never Sleeps
Inception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굉장히 영리하고 생각이 많은 사람인가보다. 메멘토에서 기억, 인식의 주관성을 흥미롭게 풀어냈듯, 인셉션에서도 꿈과 현실의 경계에서 인간 존재의 실제에 대한 의문을 던지고 있다. 정신분석학에서나, 맹자의 가르침에서나 결국 본질적으론 동일한 질문을 하고 있는셈이다. 우리가 실제라고 믿고 있는 현실이라는 울타리가 얼마나 진실한 것인지. 우리는 존재 실제의 극히 일부만을 인식하고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디카프리오의 열연이 더해 또 한편의 수작이 탄생했다는 느낌이다. 확실히 미국인들 중엔 놀랄만큼 기발하고 위대한 사람들이 (대다수는 아니더라도) 굉장히 많다는 생각이 계속 드는 요즈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