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 "잭 트라우트와 앨 리스의 마케팅 클래식"이라고 한다. 하지만 기대를 너무 많이 했던 탓일까. 생각보단 아쉬움이 큰 책이다.
1. 제조자 관점이 아닌 소비자 관점에서의 인식, 혹은 포지셔닝이 중요하다는 저자의 메세지는 200% 공감한다. 커뮤니케이션 과잉 상태가 심해지면 심해질 수록 소비자로 하여금 핵심적이고 간결하게 차별화되는 메세지를 기억하도록 하지 못 한다면 절대 시장을 leading하는 마케팅을 할 수 없을 것이다. 뭐, 어렵게 설명할 것도 없이, 김밥부터 스파게티까지 다 파는 김밥천국보다 칼국수 메뉴 하나만으로 장사하는 할매 칼국수집이 더 붐비고 더 돈 잘 버는 것만 보아도, 사람들이 어떻게 인식하고 판단하여 구매 결정을 내리게 되는지 쉽게 알 수 있다.
2. 아무리 Positioning의 개념이 맞는 소리라고 해도, 중간 중간 참고 case들은 지나치게 그 성공/실패 요인을 단순화하여 단정지어 버리고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논리의 비약일 수도 있다. 가령, 이니셜을 쓰는 기업들은 네이밍을 잘못하여 실패한 것이다라는 주장을 펼치는 부분에선, 그 위험한 확신에 사뭇 놀랐다. 아무리 네이밍이 중요하다고 하여도 단순히 네이밍만으로 복합적인 성공/실패 요인을 풀어내기는 Business환경이 너무 복합적이고 복잡하다. 이런 주장은 항상 위험하다.
3. Marketer와 Business Strategist는 근본적으로 동일한 영역을 cover하고 있지만, 접근 방식이 너무 다르다는 느낌이다. Marketer가 좀 더 practical하게 business case에 접근하여 문제를 단순화시킨다면, Business Strategist는 관련된 모든 사항을 논리 정연하게 정리하고 분석하여 문제를 풀어 나간다는 느낌이다. 마케팅과 전략은 그래서 참 가까우면서도 멀 수 밖에 없는 영역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서로 보이지 않는 tension도 항상 존재하는 느낌이고...어느 approach가 절대적으로 맞다고는 할 수 없겠다만...현재의 난 양쪽 중 어디에 가까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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