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une 17, 2009

The Adventures of Huckleberry Finn


알면 알수록 위대한 Huck Finn의 모험.

1. Huck Finn은 왜 끝까지 "nigger"란 slur를 버리지 못할까.

그것이 작품속 racism을 대하는 자세에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2. Huck Finn속에서 자본주의를 바라보는 Mark Twain의 시각?

자본주의와 그 것이 인간성에 미치는 영향은 어떤것일까.

....에 관한 에세이를 쓰고 답안제출후

시험장을 나오며 혼자 감동받은 1인.


p.s

-Mark Twain은 위대하지만 이 아저씨의 인생관에 너무 빠지면 안되겠다...(전혀 대안을 제시 못하는 비관론에 불과한건 아닌지)

Jane Eyre


요번학기의 대미를 장식한 Jane Eyre. 머릿 속을 맴도는 몇가지 key questions.

1. 작품 속 class의 문제는 어떻게 그려지는가.

2. Jane이 혹은 Bronte가 생각하는 여성과 남성의 사랑은?

3. 작품 속 Gothic elements는 어떻게 바라볼 수 있는가.

4. 이 작품을 과연 Feminist 소설이라 볼 수 있는가.

5. 삶에 있어 이성감성의 관계는 어떠해야 하는가.

6. 물불 안가리는 Rochester나 Jane같은 로맨스가

좋을땐 좋아도 현실에서 과연 몇년이나 갈 수 있을까.


물론 나도 아직까지는 믿고 싶은 로맨스지만,

현실은 과연 그럴 수 있을까나. 훗.


p.s

-셤기간에 먹는 빅맥, 초코송이, 마이구미, "기막힌" 닭강정, 카라멜 팝콘, 부리또 짱. 짱ㅠ

Thursday, June 11, 2009

내가 어렸을 적에

내가 어렸을 적에, 꼬꼬마라서 버스 손잡이에 손이 안닿아서 안달났을 즈음에, 우리 반에

"대두(大頭)"

라는 별명을 가진 여자애가 있었다.

별명의 유래는 단지 머리가 무지 컸다는 이유뿐. 머리가 크고, 확실히 현대 기준으로 봤을때 미인은 아니었기에, 또 말이 별로 없는 친구였기에, 그 "대두" 친구는, 3학년때도, 4학년때도, 5학년때도, 6학년때도, 항상 조용히 혼자 다녔다. 항상 책을 끼고.

왠지 모르게 나는 그런 모습이 한편으론 안쓰럽고 한편으론 미안해서 어느 날 짝궁을 신청해서 그 친구 "대두"의 짝꿍이 되었다.

나는,,

조금씩 그 아이를 알아갈수록, 어린나이에도 생각이 가득차있고, 마음이 따뜻하지만, 무언가 상처를 품고 있는 듯한 착한 친구라는 걸 알게되었다.

13년전 우리반 "대두"가 읽던 많은 책들 중 한권은 Jane Eyre였고, 13년후 "대두"의 짝꿍은 Jane Eyre를 읽다, 문득 "대두"를 떠올렸다.

우리 사회에서, 대다수의 사회구성원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비난하고, 상처 주고, ㅈㄹ하는 모습은 열세살 먹은 꼬맹이들이나 몇십년 다 산 어르신들이나 마찬가지.

대다수가 그렇기 때문에 모두가 그래야 하는건가. 대다수가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그게 절대적으로 옳은 건가.

똑같은 깍두기머리를 하고, 똑같은 손으로 숟가락질을 하고, 똑같은 옷을 입고, 똑같은 생각을 하고, 똑같은 길을 걸어가고, 똑같은 나이에 결혼하고, 똑같은 크기의 관속에 들어가고,

그렇게 우리는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사회의 규격에 꼭 들어맞는 똑같은 부품으로만 살아가도록 길들여져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너도 나도 모두 다른 신념을 갖고 모두 다르게 살아갈 수 있는

모두 다른 동물임에도 "다름"을 포용하지 못하는

우리 사회가, 인간 사회가, 진심으로 너무 아쉽다.

p.s

-나 역시도 그런 사회 속에서 닥치고 타협하고 살아가는 나약한 존재인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