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uly 24, 2012

빈곤의 종말 The End of Poverty


 뉴욕타임즈가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경제학자"라 평한 제프리 삭스 교수의 빈곤의 종말은 우리 세대의 진정한 지식인이 무지한 세계인들에게 던지는 각성과 행동을 위한 탄원의 메시지이다. 인류 역사상 유례 없는 풍요로움을 맛보고 있는 오늘날의 세계이지만 아직도 전세계 10억명이 하루 1달러 미만의 소득으로 절대 빈곤의 늪에 빠져있다. 이론적으로 미국을 비롯한 부국들이 리우정상회의, 몬터레이 합의에서 약속한대로 GNP의 0.7%만 빈국들을 위한 공적개발원조(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로 실제 제공한다면 2025년까지 인류의 절대 빈곤에 종말을 고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제프리 삭스 교수는 새천년개발목표(Millenium Development Goals)를 바탕으로 인류가 보다 절대빈곤 없이 조화롭고 평화로운 세상을 이루어 낼 수 있음을 거듭 강조한다. 개발 원조액이 기본적 욕구를 해결하고 성장을 위한 기본 인프라를 구축하기엔 턱없이 부족하고 그나마 대부분의 원조액도 긴급 구호에 활용되어 빈곤의 쳇바퀴를 제거하긴엔 아직 부족하다는 점은 물론이고, 미국은 그들 혹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개발 지원 노력이 미미하다는 점, 개발 협력에 있어 정치적, 경제적 요인은 물론 지리적 요인을 포함한 총체적인 맥락을 이해하고 처방을 내려야한다는 감별 경제학 (Clinical Economics) 또한 매우 놀랍고 흥미롭다. 제프리 삭스 교수가 볼리비아, 폴란드, 케냐를 비롯 세계 곳곳에서 이뤄낸 개발 협력의 현장담과 국가경제, 나아가 세계 경제에 미친 영향력도 인상적이다.

다시 한번, 내가, 우리가 가진 것에 감사하며 가지지 못한 자들에게 나누고 도울 수 있는 삶을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끔 해준 고맙고 깊이 있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