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September 28, 2009

마케팅 불변의 법칙


틈틈이 읽은지 조금 시간이 지나긴 했지만,,알리스, 잭트라우트님의 사례 중심 서술은 참 재밌게 읽기 좋고, 잘 모르고 있었던 미국 브랜드들을 편하게 접할 수 있어 좋고, 여하튼 장사하는데 도가 튼 듯한

장돌배기 아저씨들이 참 잘 정리해주신 듯한 물건 팔아먹는 비법책.조만간 다시 한번 읽어서 충분히 숙지하고 싶은 내용들.

Wednesday, August 26, 2009

마케팅 반란


KS상무님덕에 읽게된 저명한 마케팅 전략가라는 알 리스님의 책. 400페이지정도 되는 책이지만, 핵심적인 메세지는 딱 하나. "브랜드 구축에 있어 핵심은 PR이 되어야하며 광고는 절대로 새로운 브랜드를 구축할 수 없다. 광고의 역할은 기존의 브랜드를 유지하고 강화하는 것일 뿐이다." ..라는 것? 매우매우 공감이 가는 메세지였고,, 책의 상당부분은 미국 기업들의 실례를 통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기때문에 이해하기도 쉽고 재미도 있지만 가끔은 논리적으로 공격 받을 만한 부분도 보였다는. (가령, X회사가 망한 이유는 광고만을 집중적으로 했기 때문이다 라는 식의.....;; 회사 망한 이유가 단순히 그것 뿐일수는 없잖아?) 어쨌든 전반적으로 매우 재미있고, 배운게 많은 책.

p.s

-마침 표절논란이다 뭐다해서 계속 신문에 오르내리던 지드래곤의 싱글앨범이 결국 대박이 났다던데, 이것이야말로 저자가 전하는 메세지를 뒷받침해주는 우리 주위의 흔한 case중 하나가 아닐까?

Wednesday, June 17, 2009

The Adventures of Huckleberry Finn


알면 알수록 위대한 Huck Finn의 모험.

1. Huck Finn은 왜 끝까지 "nigger"란 slur를 버리지 못할까.

그것이 작품속 racism을 대하는 자세에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2. Huck Finn속에서 자본주의를 바라보는 Mark Twain의 시각?

자본주의와 그 것이 인간성에 미치는 영향은 어떤것일까.

....에 관한 에세이를 쓰고 답안제출후

시험장을 나오며 혼자 감동받은 1인.


p.s

-Mark Twain은 위대하지만 이 아저씨의 인생관에 너무 빠지면 안되겠다...(전혀 대안을 제시 못하는 비관론에 불과한건 아닌지)

Jane Eyre


요번학기의 대미를 장식한 Jane Eyre. 머릿 속을 맴도는 몇가지 key questions.

1. 작품 속 class의 문제는 어떻게 그려지는가.

2. Jane이 혹은 Bronte가 생각하는 여성과 남성의 사랑은?

3. 작품 속 Gothic elements는 어떻게 바라볼 수 있는가.

4. 이 작품을 과연 Feminist 소설이라 볼 수 있는가.

5. 삶에 있어 이성감성의 관계는 어떠해야 하는가.

6. 물불 안가리는 Rochester나 Jane같은 로맨스가

좋을땐 좋아도 현실에서 과연 몇년이나 갈 수 있을까.


물론 나도 아직까지는 믿고 싶은 로맨스지만,

현실은 과연 그럴 수 있을까나. 훗.


p.s

-셤기간에 먹는 빅맥, 초코송이, 마이구미, "기막힌" 닭강정, 카라멜 팝콘, 부리또 짱. 짱ㅠ

Thursday, June 11, 2009

내가 어렸을 적에

내가 어렸을 적에, 꼬꼬마라서 버스 손잡이에 손이 안닿아서 안달났을 즈음에, 우리 반에

"대두(大頭)"

라는 별명을 가진 여자애가 있었다.

별명의 유래는 단지 머리가 무지 컸다는 이유뿐. 머리가 크고, 확실히 현대 기준으로 봤을때 미인은 아니었기에, 또 말이 별로 없는 친구였기에, 그 "대두" 친구는, 3학년때도, 4학년때도, 5학년때도, 6학년때도, 항상 조용히 혼자 다녔다. 항상 책을 끼고.

왠지 모르게 나는 그런 모습이 한편으론 안쓰럽고 한편으론 미안해서 어느 날 짝궁을 신청해서 그 친구 "대두"의 짝꿍이 되었다.

나는,,

조금씩 그 아이를 알아갈수록, 어린나이에도 생각이 가득차있고, 마음이 따뜻하지만, 무언가 상처를 품고 있는 듯한 착한 친구라는 걸 알게되었다.

13년전 우리반 "대두"가 읽던 많은 책들 중 한권은 Jane Eyre였고, 13년후 "대두"의 짝꿍은 Jane Eyre를 읽다, 문득 "대두"를 떠올렸다.

우리 사회에서, 대다수의 사회구성원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비난하고, 상처 주고, ㅈㄹ하는 모습은 열세살 먹은 꼬맹이들이나 몇십년 다 산 어르신들이나 마찬가지.

대다수가 그렇기 때문에 모두가 그래야 하는건가. 대다수가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그게 절대적으로 옳은 건가.

똑같은 깍두기머리를 하고, 똑같은 손으로 숟가락질을 하고, 똑같은 옷을 입고, 똑같은 생각을 하고, 똑같은 길을 걸어가고, 똑같은 나이에 결혼하고, 똑같은 크기의 관속에 들어가고,

그렇게 우리는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사회의 규격에 꼭 들어맞는 똑같은 부품으로만 살아가도록 길들여져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너도 나도 모두 다른 신념을 갖고 모두 다르게 살아갈 수 있는

모두 다른 동물임에도 "다름"을 포용하지 못하는

우리 사회가, 인간 사회가, 진심으로 너무 아쉽다.

p.s

-나 역시도 그런 사회 속에서 닥치고 타협하고 살아가는 나약한 존재인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