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본 할리우드 오락영화 리얼 스틸은 기대 이상으로 흥미롭고 진부하지 않은, 재미있는 sf영화였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가까운(!) 미래의 미국에서 벌어지는 로봇 격투기 선수권은 탄생 배경부터, 세부 조작법까지 놀라울 정도로 그럴듯하다. 아마도 가까운, 정말 가까운 미래의 어느시점의 누군가가 분명히 즐기고 있을 엔테테인먼트 산업이 아닐까. 내가 이런 전형적인 할리우드 영화에서 높이 사는 점 두가지는, 상상 속의 세계를 최대한 현실적으로 생생하게 그려내는 세세한 디테일과 관객을 쥐락 펴락하는 짜임새 있는 스토리 구성이다. 물론, 그 뒤에는 수만불, 수십만불씩 받는 각 분야별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의 섬세한 작업들이 숨어있겠지만. 재미있게 본, 하지만 아무 생각 없이 가볍게만 보진 않았던 흥미로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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