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May 1, 2012

삼총사 The Three Musketeers

 
삼총사는 내가 어린 시절 참 좋아한 이야기인데, 이 영화는 기내에서 시간 떼우기 용으로 보기에도 시간이 아까울 정도로 뻔하고 밋밋한 작품이다. 영화가 끝나는 순간부터 이 영화를 보았다는 사실조차 기억 속에서 흐릿해질 정도로 임팩트도 없고 지루한 졸작.

철의 여인 The Iron Lady


메릴 스트립에게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를 안긴 철의 여인은 인간 마가렛 대처의 모습을 조심스럽게 소개한다. 찬란했던 과거와 외로이 쓸쓸한 현재를 오가며 인생의 완숙기를 맞은 마가렛 대처의 시각에서 담담히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조금은 늘어지는 면이 없지 않았지만 메릴 스트립의 열연만으로도 충분히 볼 만한 좋은 작품.

Sunday, March 18, 2012

더 콘서트 Le Concert

이 영화 더 콘서트,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에 이만큼 멋진 이야기를 담아낸 감독이 존경스러울 정도다. 마지막 10여분은 한동안 느껴보지 못한 전율이 밀려올 정도로 감동적인 연주가 이어진다. 멜라니 로랑의 눈물 연기에 어우러진 차이코프스키의 멜로디는 샤틀레 극장의 화려함과 함께 잔잔한 여운을 남긴다. 나름 오케스트라에 잠깐이나마 몸 담았던 나로서는 그 감동이 더 클 수 밖에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럴 듯한 이야기와 완벽한 음악이 어우러진 볼 만한 작품.


노다메 칸타빌레 최종악장 2


여전히 감흥이 덜한 노다메 칸타빌레 우려먹기 속편의 마지막. 유독 지루한 느낌이 들지만 영화 내내 소개되는 피아노 협주곡들은 훌륭하다. 아무리 봐도 우에노 쥬리는 노다메 그 자체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노다메와 혼연일체가 되어 엉뚱하면서도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생생히 재연해낸다. 그럼에도 많이 아쉬운, 노다메 이야기와 빠리 판타지의 만남 마지막 편.

서약 The Vow


실화에 영감을 받았다는 이 영화 서약의 소재는 예상 외로 신선하다. 관람전 시놉시스를 읽고는행복한 커플에게 찾아온 불의의 사고와 기억상실, 그리고 이어지는 슬픔의 먹구름을 기대할 법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예상을 교묘하게 빗나가며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실화를 얼마나 충실히 재연한건지, 어디까지가 소설이고 어디까지 실제 사연인지 조금의 의문은 남지만, 소소한 감동을 전하는 아름다운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