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는 어떻게 일하는 지, 애플은 어떤 기업 문화를 갖고 있을지 궁금함에 읽어 봤다만, 책 값이 아까운 책이다. 저자가 여기 저기서 긁어 모은 잡다한 경험담 + 카더라 통신을 폰트 크기 12로 꾸역꾸역 한권의 책으로 출판한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내용이 많이 아쉽다. 물론 전혀 건질 내용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래 봐야 다시 한번 정형화된 상품기획 혹은 마케팅 프로세스의 한계를 생각하게 되었다는 정도 밖에 기억에 남지 않는 듯. 내가 이미 애플에 관심이 많고 또 스티브 잡스에 대해서도 예전에 iCon이라는 평전 비스무리한 걸 읽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참 남는게 없는 책이다. (앞뒤표지만 이쁘장하게 그려놓고는...)그냥 서점에서 쭉 보고 나올걸 그랬나 보다.
Wednesday, June 2, 2010
스티브 잡스의 수퍼 업무력
스티브 잡스는 어떻게 일하는 지, 애플은 어떤 기업 문화를 갖고 있을지 궁금함에 읽어 봤다만, 책 값이 아까운 책이다. 저자가 여기 저기서 긁어 모은 잡다한 경험담 + 카더라 통신을 폰트 크기 12로 꾸역꾸역 한권의 책으로 출판한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내용이 많이 아쉽다. 물론 전혀 건질 내용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래 봐야 다시 한번 정형화된 상품기획 혹은 마케팅 프로세스의 한계를 생각하게 되었다는 정도 밖에 기억에 남지 않는 듯. 내가 이미 애플에 관심이 많고 또 스티브 잡스에 대해서도 예전에 iCon이라는 평전 비스무리한 걸 읽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참 남는게 없는 책이다. (앞뒤표지만 이쁘장하게 그려놓고는...)그냥 서점에서 쭉 보고 나올걸 그랬나 보다.
Monday, May 31, 2010
어거스트 러쉬 August Rush
딱 한가지 crucial한 가정만 한다면 이 영화는 최고의 영화다. "인간이 영화를 보는 목적은 현실에서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법한 일들을 꿈꿔보고 그런 일종의 fantasy 속에서 대리 만족을 얻기 위해서이다"라는 가정이 바로 그것이다. 이 가정만을 바탕으로 이 영화를 본다면, 꽤나 감동을 쥐어 짜내는 비현실적인 plot에 더해 감성을 자극하는 유려한 음악은 관객 모두의 감성을 풍부하게 자극할 법하다. 더러는 감동에 눈물도 흘리겠지. 확실히 우리 나라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영화라고 생각하고 찾아보니 cj에서 투자를 좀 했고, 그 덕에 스토리 전개에도 적잖게 목소리를 냈나 보다(presumably 보다 눈물을 쥐어짜도록...).
넛지 Nudge

행동경제학파의 대표주자라는 두명의 저자 리차드 탈러와 캐스 선스타인은 이 책에서 현명한 선택을 이끈다는 넛지가 대체 무엇이고, 왜 넛지가 필요하며,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생활에 implement할 수 있는지에 대해 굉장히 깊이 있는 분석과 설득력 있는 제안들을 하고 있다. 이콘이 아닌 인간이란 경제 주체는 어림 감정, 현상유지 편향, 비현실적 낙관주의, 손실기피, 그리고 프레이밍이라는 매우 인간적인 오류를 범할 수 밖에 없으며, 이러한 불완전한 의사 결정 주체가 보다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개인적, 사회적 넛지가 필요하다는 것이 저자들이 강력히 support하는 소위 자유주의적 개입주의(libertarian paternalism)의 배경이다. 저축, 주식 투자에서부터 연금제도, 그리고 결혼제도까지 실제로 적용된다면 긍정적인 파장이 엄청날 듯한 현실성 있는 넛지 제안들을 접하면 접할 수록 나 역시 저자들의 주장에 보다 동의하게 되지 않았나 싶다. 민간부문, 공공부문의 선택 설계자들은 물론 타인과 interact하며 살아가는 현대인 모두가 한 번은 읽어 보고 곰곰이 생각해 볼 만한 아주 좋은 책이다. 물론 가능하다면 현실에서 이 넛지 이론을 적용한 선택 설계 시스템을 설계하여 보다 나은 선택(혹은 보다 이득이 되는 선택)을 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이고.
Saturday, May 22, 2010
2020 대한민국, 다음 십 년을 상상하라
꽤나 기대를 많이 하고 찾아 본 책이지만, 기대가 너무 컸던 걸까. 이 책에서 "다채로운 시각과 아이디어로 가득한 날카롭고도 기대에 찬 훈수"는 그다지 찾기가 어렵다. 저자들이 던지는 일련의 조언들, 이를 테면 서비스 산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육성해야 하고, 폐쇄적 민족 주의를 배제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개방해야 하고, 한국만의 고유한 국가 브랜드를 만들어야 하고, 교육 제도 또한 개혁해야 하며, 녹색 성장을 꾸준히 추진해야 한다는 등의 조언들은 때론 지나치게 깊이 없는 "잔소리"로만 들리고 때론 너무 당연하게 들리기도 한다. 아울러 현 정권의 대통령 국제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있는 도미니크 바튼이 주도적으로 발간에 참여했기 때문인지 현 정권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 일색의 어조가 많이 아쉬웠다. "외국인의 입장에서 바라 보는 한국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짤막한 잔소리 모음집" 정도가 아닌가 싶다(개중엔 꽤나 깊이 있는 분석들도 있었지만..).
Friday, May 14, 2010
District 9
무지 기발하다.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인들"로부터 시작되는 setting부터 꽤나 기발하다. 허나, 피터 잭슨이 가장하고 싶었던 얘기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인간과 외계인의 우정이었을까, 무자비한 인간의 이기심이었을까, 아님 인간성이란 처참히 짓밟힐 수 밖에 없는 자본 주의 사회의 비참함이었을까. 인터뷰, 뉴스 보도 등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전개 방식은 스토리 자체를 보다 현실성 있게, 몰입도 높게 풀어 내고 있다. 발상은 물론, 이야기 전달 방법 역시 굉장히 창의적이라고 느껴진 영화(여담이지만 앞으론 더욱 더 이런 창의성에 대한 사회적, 국가적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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