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하는 사람과의 소소한 기념일을 기념하며 대학로의 어느 극장 맨 앞자리에서 신나게 웃게 해 준 의미 있는 작품. 한편으론, 모처럼 관람한 연극이라 여러모로 독특한 느낌으로 다가온 작품이다. 그래서인지 공연 시작과 동시에 도둑과 친구가 되고 심지어 사랑에 빠지게 되는 독특한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해 버렸다. 허나, 마냥 행복한 해피 엔딩에도 마음 한편에 남는 씁쓸함은 아마도 돈과 명예, 그리고 권력이라는 세속적 성공의 잣대에 맞춰 아등바등 비틀거리며 하루하루를 버텨가는 작품속 화이와 덕배, 더 나아가 이 시대의 모든 젊은 청춘들이 마음 깊은 곳에 간직하고 있는 공허함과 외로움에 잠깐이나마 깊이 공감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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