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March 23, 2010

맥킨지식 전략 시나리오


그 때, 경영학적 background라곤 UCLA에서 들은 accounting을 비롯한 몇개의 경영학 수업 밖엔 없었던 학부 4학년 1학기 그 때, 소비자 행동론 수업 중 "레드망고 부진의 원인과 마케팅 전략 방향 수립"을 위한 조별 프로젝트를 하며 막막함에 머리가 아팠던 건 당연했는지도 모르겠다. 경영 및 마케팅 전략에 기본이 되는 논리적, 구조적 approach에 있어 아는 건 전혀 없었던 내가 그 때 교보 문고에서 우연히 집어든 이 책은 단 1시간여만에 사고의 뼈대가 되는 좋은 "가르침"을 제공해 주었다. 2년이 지나고, 이제야 이 책을 정독하고 나서는 역시나 그 때의 난 2% 모자랐구나 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든다. 그 때, 내가 이 책을 그 자리에서 다 읽고, 이 책의 "가르침"을 fully 내 것으로 만들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 어쨌든, 다소 식상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과 함께 다시 집어든 이 책, 아니 "교재"는 논리적, 전략적 사고는 무엇이고, 그러한 approach를 기반으로 한 경영전략 수립은 어떠해야할까 하는 질문에 매우 간결하고, 논리적으로 대답하고 있다. 1) 책임지고 구체적인 결론을 내리고, 2) 과거에서 미래까지 논리적으로 구조를 통찰하고, 3) 가치기준을 가직 위험을 감수하며 판단한다는 전략 사고의 3가지 스킬 요건은 다소 거시적 측면에서 풀어낸 이야기가 아닐까 다소 의문이 든 게 사실이지만, 구체적인 전략 방향에 있어선 1) 고객의 니즈를 선택하고, 2) 경쟁사와 차별화하여, 3) 자사의 자원을 집중시켜서 강점을 구축한다는 3가지 기본 step에 있어선 매우 공감이 갔다. 확실히 한번 읽고 지나치기엔 너무 아까운 책이다. 아직 공부할 게, 공부하고 싶은게 너무나 많다.

Saturday, March 13, 2010

An American in Paris



1951년도 발표되어 오스카를 휩쓴 작품이란다. 1951년이면 한창 6.25전쟁이 발발해서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는 끼니를 이어가기도 힘드실 때인데, 할리우드에선 이미 이런 명작을 만들어 냈나 보다. 하루 아침에 쌓아올린 탑이 아닌게지 뭐. 안무도 직접 다 짰다는 잘생긴 아저씨 진 켈리는 너무 멋있게 다리를 흔들어대고, 레슬리 캐런 아가씨는 아주 청초한 귀여움을 날려주셨지만, 무엇보다 맘에 들었던 건, Gershwin의 An American in Paris를 비롯한 주옥 같은 노래들. 중간에 조금 졸리긴 했지만 어쨌거나 좋은 영화다.

Thursday, March 11, 2010

삼성을 생각한다


몇주전 쯤이었을게다. 몇년전 온 나라를 뒤집었던 삼성 비리 양심고백의 주인공 김용철 변호사가 책을 냈다는 조그만 소개를 온라인 어딘가에서 발견한게. 신기하게도 그 광고는 물론 쉽게 발견할 수 있었던 이 책의 다수의 온/오프라인 광고가 며칠사이 싹 사라졌고 주류 언론에서도 유독 조용한 느낌이었기에, 대체 왜 그런걸까, 누군가 언론을 또 manipulate하는 건가라고 의문을 가진건 나만이 아닐지도 모르겠다. 덕분에 더욱 증폭된 호기심과 궁금증을 바탕으로 펼쳐든 이 책은, 모든게 100% 사실이라고 믿어 버리기엔 책 속에서 그려지는 현실이 너무도 씁쓸하다. 한국 사회를 관통하며 언론, 정부는 물론, 검찰까지도 좌지우지 하는 검은 돈, 검은 권력의 추한 모습이 너무나도 부끄럽기 때문이다. 아직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니 느긋하게 지켜보자라고 관조적인 태도로만 일관한다는 건, 어찌보면 김용철 변호사 말대로 방조를 넘어 간접적 공조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고칠 것도 많고 아쉬운 것도 많은 대한민국의 추한 속살이 그대로 드러난다. 어디부터 잘못된 걸까? 어디부터 고쳐야 할까? 누구부터 나서야 할까?

외교관은 국가대표 멀티플레이어

다들 마찬가지겠지만, 나도 욕심많고 생각많은 사람인지라 가끔은 그럴때가 있다. "그 때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그 때 다른 길을 갔더라면 어떤 삶을 살았을까"하는 생각이 반복적으로 떠오를 때. 바쁜 일상 속 짜투리 시간에 가끔은 떠오르는 그런 생각에 꼬리를 물고 생각에 잠기는 때. 이 책을 내가 조금 일찍 읽었더라면, 그리고 조금 일찍 생각 해보았더라면 지금의 난 어떤 모습일까? 그만큼 이 책은 외교관으로서의 치열한 삶과 적어도 겉으로만큼은 멋있어 보이는(!) 사명감으로 가득찬 일상을 잘 그려내고 있지 않나 싶다. 중간 중간 다소 산만한 구성은 분명 아쉽지만...

Alice in Wonderland

3D IMAX로 보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조금은 지루했고 조금은 어지러웠다. 처음보는 팀버튼의 영화였지만, 색감이나 위트는 나쁘지 않았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표현 자체도 좋았다. 뭐, 언제 어디서 누구랑 어떤 기분으로 봤느냐가 영화 감상평에 결정적인 영향을 할 것이라는 확신은 갖고 있다만,, 어쨌든 조금은 아쉬웠던 건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