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September 5, 2010

악마를 보았다

김지운 감독은 작정하고 영화사에 길이 남을 악마를 보여주고 싶었나보다. 원체 이런류의 고어 영화는 좋아하지 않는 나이지만, 악마를 보았다는 속이 울렁거릴정도의 잔인함으로 가득찬 영화다. 최민식의 소름끼치는 열연은 한국 영화사에 길이 남을 궁극의 악역 캐릭터를 남겼다고 생각하지만, 편한 마음으로 간 극장에서 팝콘 먹으면서 보고 싶진 않은 캐릭터들이다. 셰익스피어가 생생히 그려낸 Richard III에 버금가는 궁극의 악역으로, 캐릭터가 살아 움직이는 잘 만들어진 작품이라는 생각도 들었다만, 아직도 이 작품 포스터만 보아도 알수 없는 구역질이 나는 건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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