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September 25, 2010

스눕

애시당초 상대를 꿰뚫어 보는 힘이라는 것 자체에 그다지 관심은 없었지만, 그럼에도 저자 샘 고슬링이 소개하는 소위 Snoopology라는 성격 파악 이론은 "사람의 성격을 꿰뚫어 볼 수 있는 놀라운 통찰력을 키워주는 책"이라는 요란한 카피 문구만큼은 획기적이지 않다는 느낌이다. 개방성(openness), 성실성(conscientiousness), 외향성(extroversion), 동조성(agreeableness), 신경성(neuroticism)의 소위 Ocean's Five라는 성격의 유형을 통해 보다 구체적, 구조적으로 인간의 성격 유형을 분류하여 분석하려는 접근 자체는 이미 MBTI 등의 여러 심리학적 성격 분석 tool들을 통해 접해본 바 그다지 새롭지는 않지만, 성격 별로 실제 사례들을 통해 세세히 설명이 되고 있는 점은 마음에 든다. 저자가 다년간의 연구를 통해 Snooper들에게 제시하는 현장행동지침을 비롯한 Snoopology라는 이론 자체가 일반인이라도 이미 눈치빠른 사람이라면 많은 사람이 직감을 통해 알 법한 내용을 조금 더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있다는 느낌이라 다소 아쉽다. 반면, 나와 같은 비미국인 독자 입장에서 이 책을 통해 음악 취향, 정치 성향, 그리고 Racial Stereotypes 등 미국 문화의 context를 보다 자세히 파악(심리학적 분석을 바탕으로)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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